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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질병

비염 치료말고 예방하자

비염... 치료말고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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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부터 늘 코찔찔이로 살았습니다. 어렸을때는 그저 콧물로 장난도 치고 옷으로 쓱쓱 닦기도 했고 학창시절 공부할 때에는 비염 때문에 공부를 못 할정도로 매우 괴로웠습니다.

 

 

예전에 비염 때문에 한 학생이 자살한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남의 얘기가 아니였습니다. 흐르는 눈물 간지러운 코와 눈, 목청 찢어지듯이 나오는 재채기 수도꼭지 튼거마냥 흐르는 맑은 콧물, 또 남들은 크면서 성장하면서 나아진 사람도 있던데..(저희 큰누나가 그렇습니다 20대 초중반 넘어가면서부터 비염이 증세가 거의 없어졌고, 저희 작은누나는 임신하면서부터 비염이 좋아졌다고 했습니다.) 저는 30년 가까이를 비염과 휴지를 달고 살았습니다.

 

 

 

어렸을때는 수술빼고는 안해본 치료가 없을 정도로 병원을 많이 다녔습니다. 레이저로 지지기도 하고 약품을 치료용 면봉에 발라 코를 쑤시기도 하고 항알레르기 항히스타민제는 늘 쥐고 살았으며 민간요법으로 웃기긴 하지만 매운 파뿌리를 코에 꼽기도 하고(이거 때문에 제 콧구멍이 넓어졌습니다)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어 먹고 침도 맞았지만 체질이 변하지 않아서 인지 제 비염은 아직도 제 코에 그대로 숨쉬고 있습니다. 환절기는 특히나 심해졌고 겨울은 코가 꽉막혀 코맹맹소리를 달고 살았습니다. 그 코맹맹이 소리가 지금은 아예 제 발성으로 자리 잡아 코가 뚫려 있는 상태에서도 이제는 코맹맹이 소리가 납니다. 뜨거운 한여름에는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데 이도 에어컨 바람을 쐬면 또 금방 다시 콧물이 나고 코가 막혀서 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많이 쐬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염으로인해 생기는 외적 모습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심한 더크서클, 입을 벌리고 하는 호흡 즉 구강호흡으로 장기간 생활하다보니 발생하는 아데노이드형 얼굴. 비염이란 질병으로 인한 불편함은 이로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렇게 몇십년을 비염으로 고생하고 괴로워하다보니 비염이란 질병을, 질환을 치료한다기보다는 악화시키고 증세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비염의 원인은 어떤 알레르기에 반응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바로 집먼지와 곰팡이 입니다. 오랜 기간 손을 안댄 옷장을 건들이면 나오는 수많은 먼지들로 인해 제 코는 일분도 안돼 콧물행입니다. 또 먼지와 더불어 곰팡이. 그리고 추위입니다. 이것들은 제게 비염이라는 고통을 안겨주는 요인들이였고 이것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 나가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습기를 사서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줄여나가고 환기를 하고 먼지가 날만한 무언가를 할때는 집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고 추운 겨울날은 매우 따듯하게 입고 따듯하게 자고 운동도 열이 날정도로 하고 목련꽃 또는 생강 달인 물을 마시고 하니 많이 좋아졌습니다.(목련 꽃과 생각 양파 등은 맵고 뜨거운 성질로 비염치료할 때 좋고 면역력도 강화시켜줍니다) 하지만 완치된 것은 아니고 그 어느때라도 다시 저런 환경에 노출되면 또 괴로움의 반복입니다. 이런 악마의 저주같은 질병, 질환 비염치료할 생각 말고 예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