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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질병

양성자세현훈, 이석증이란 ?

매일매일 지친 하루를 보낼수록 쌓여가는 피로함과 메슥거릴 정도로 천장이 핑핑 도는 어지러움. 단순히 요즘 피곤해서 그렇겠지 곧 좋아지겠지라고 애써 무시했지만 그런 어지럼증이 응급실에 실려 갈 만큼 심각한 수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코끼리 코를 하고 핑핑 10바퀴씩 돈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데도 앉아서 설 때 마다 주저앉을 정도로 어지러운 이 느낌은 대체 무엇때문일까요?

 

보통 귀와 관련해서 이런 증세를 많이들 보이는데 가장 흔한 것이 이석증이라고 불리는 병이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이석증은 양성자세현훈(良性姿勢眩暈)이라 불립니다.

 

양성(생명에 지장이 없고)자세(자세에 따라) 현훈(어지러움증)

 

이석증은 발생 원인이나 예방법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귀 안에 있는 전정기관 벽에 붙어있는 칼슘으로 덩어리로 이루어진 이석이 외북 충격이나 어떠한 원인 때문에 떨어져 나와 평형감각을 상실 시켜 일어나는 증세입니다. 제자리에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이석이 이탈하면 달팽이관 옆에 있는 귀 가장 안쪽 내이에 있는 세 개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몸을 일으키는 순간 혹은 고개를 돌릴 때 이석이 림프액을 휘젓고 돌아다녀 몸이 빙글핑글 도는 느낌, 어지러움증을 유발합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식음땀과 멀미와 구토가 나며 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석증의 어지러움이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유는 떨어진 칼슘 덩어리인 이석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세 개의 반고리관중 어디로 들어갔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환자는 그냥 가벼운 빈혈과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블랙홀로 빨려들어갈 정도로 어지러움증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석증은 재발을 할지언정 다행이도 그 증세가 평생 매일매일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석은 그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대게 몇주) 림프액 속에서 용해되어 녹아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증세도 같이 사라집니다.

 

치료로는 대중적으로 애플리 방법이 있는데 어느 귀의 전정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졌는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어지러움을 유발한 후 몸을 움직여 이석을 제 자리로 넣기 위한 물리치료입니다. 치료 후 증상이 호전 되지만 치료를 받고 온 후 다음날이면 다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이런 경우는 치료 받았던 이석이 다시 떨어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통 물리치료로 이석을 다시 제 위치로 돌려 놓아도 한번 떨어져 나온 이석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밤 사이에 다시 떨어져 나와 증세를 유발 시키는 이유에서입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은 후에는 완전히 눕기 보다는 상체를 살짝 높이 든 자세로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주는 약은 대게 구토를 방지하는 진토제이기 때문에 큰 약효를 기대하기 보다는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꾸준한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알아볼 계획입니다. 메니에르 병도 이석증처럼 같은 어지러움증을 유발하지만 이둘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고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원인은 무엇이고 증상은 무엇인지 어떻게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지에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