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과 질병

치질수술 후기, 그리고 치질수술 재수술까지(3)

전에 이어서 치질수술 후기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토요일날 수술 후 화요일날 퇴원을 했고 무통주사를 새걸로 맞았지만 변을 볼때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고 수욜일날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았었습니다. 그 후 연휴가 끝났고 목요일 아침이 됐지만 도저히 출근을 할 수없을거같아 (회사를 타지에 다니고 있어서 한시간 40분동안 운전을 해야합니다) 오전은 못간다고 말을 하고 오후에 출근을 했습니다. 이때도 역시 무통주사를 새걸로 교체했는데 (5만원 지출) 지금 생각해보니 아까운 금액입니다만 그때당시에는 뭐든 효과가 있든 없든 변 볼때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모든걸 다 하고 싶었었습니다. 그렇게 운전을 하고 회사를 출근했더니 역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집니다...... 무통주사를 주렁주렁달고 갔기에 .. 그 후로 회사를 다니면서도 변의가 오면 황급히 정말 황급히 운전해서 집으로 가 (1km)정도의 거리였습니다.볼일을 보고 뜨거운 물로 좌욕을 하고 집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이때도 역시 거사를 치르고 나면 엎드려서 끙끙 앓았었습니다.  몇주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연고를 바르고 좌욕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은 계속 되었죠. 상황이 많이 좋아지지가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안좋은 예후들이 계속 보였습니다. 환부에 피부꼬리는 아닌 무언가가 치핵처럼 다시 스물스물 자라나기 시작했고(남들은 보통 좁쌀?크기지만 땅콩만한 크기였습니다. 또 항문은 좁아져 협착증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즉 변을 볼 때 찢어지는 느낌이 나서 어쩔때는 변을 볼 때 서서 보면 좀 괜찮아져 서서 변을 보기도 했었습니다.(치열증세) 그렇게 50일 지난 후에도 피가 멈추질 않았고 고름도 날로 심해지면 심해졌지 괜찮아지지 않아서 담당 의사와 상담을 한 후 고심 끝에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재수술은 수술 비용없이 무료로 해주셨고 입원은 안했으며 당일 수술하고 당일 퇴원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조퇴를 해서 치료 받았고 월요일까지 쉬었습니다. 수술은 치열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항문을 넓혔고 땅콩크기의 그 무언가도 다시 제거했습니다. 역시 청테이프로 엉덩이를 수술대에 고정시키고 이 때도 오른쪽 환부는 마취가 안돼서 환부에 직접 주삿바늘을 찔러 넣었습니다. 수술은 저번보다는 빨리 끝난거 같고 이번에는 항문안까지 거즈는 넣지 않았고 기저귀를 찼는데 너무 다행으로 생각됐습니다. 수술중간에 의사선생님께서 ~ 피많이나온다이러시고 피가 지혈이 안된다고 하셨어서 이번에도 그때처럼 거즈를 넣겠구나 했었는데 다행이였습니다. 비록 다큰 성인이 기저귀를 차고 있는게 좀 웃기긴 했지만 그래도 거즈를 항문속에 넣는 불쾌감은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저번에는 내치핵을 많이 제거해내서 환부가 굉장히 아팠었는데 이번에는 항문 일부를 넓히고 또 일부 조직을 없앤거라 바깥쪽은 따끔했지만 저번보다도 확실히 아프지 않았습니다. 변을 볼때도 넓혀주니 전에는 꽉 쪼여져있어서 찢어지면서 나오느라 아프고 안나오던 변이 숭숭 너무 벌어진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저항없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흐르니 다시 살이 아물면서 예전 항문 질환이 없었을때처럼 적절한 조임으로 변이 잘나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9월달에 첫수술을 받았고 11월달에 2차 재수술을 받았고 1월달까지 병원을 거의 매주? 다니며 경과를 보며 그랬었습니다. 거의 5개월 6개월 ? 물론 이때 다 나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까지는 회복이 되었다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따끔거리고 아프고 고름, 진물 나오고 하기는 했었습니다. 어떤날은 피도 계속 난 적도 있었고 의사선생님 말로는 저같은 환자는 처음본다고 했었을 정도였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장에 염증소견이 있으면 수술 후 잘 아물지 않고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했었는데 아무튼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습니다. 한 6개월?쯤이 지나고 나서야괜찮았고 예전에는 꼭 하루에 한번 이상은 좌욕을 했었는데 요즘은 느낌이 쎄하면 하고 있습니다. 

 

치질수술 정말 굉장한 고역입니다. 팔다리는 가만히 둘 수라도있지 그곳은 가만히 둘수가없습니다.

저도 재발 안하게끔 관리 하고 있는데 결론은 치질 커지기 전에 당장 치료시작하고 커지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습니다.

수술밖에는... 3기 이상 3기 4기 되신 분들께는 수술 추천한다 안한다 말은 못드리지만 수술후 완전히 회복후에 삶의질은

정말 이로말할수없을 만큼 향상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수십만 수백만 치질환자 분들 모두 치질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