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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질병

강직성 척추염이란. 원인 및 치료법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질병을 알고 계십니까? 흔히들 제 주변인들도 그렇고 굉장히 생소한 질병이고 모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친께서는 이 병을 앓고 있으며 하루하루 특히 자는 도중에도 쉽게 잠을 못 이루시며 아침마다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십니다. 또한 독한 약에 시달리고 점점 굳어가는 척추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식의 마음은 이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입니다.

 

오늘은 이런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強直性脊椎炎, Ankylosing spondylitis, AS)은 주변 관절 및 비관절 구조물에 나타나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이다. 쉽게 말해 염증으로 인한 척추관절염의 한 종류이며 유전적 요인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친께서 검사를 하셨을 당시에는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신 후라 할머니만 모시고 검사를 했고 할머니 께서는 해당 유전자가 없고 또한 질병도 당연히 없으셨습니다. 

 

 

의학용어에서 강직[直] 이란 '관절이 굳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강직이란 장기간 염증반응으로 관절 변화하고 이에따라 관절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rheumatoid factor)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에 있는 질환입니다. 이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골반쪽에서 시작하는 염증이 척추를 따라 올라오고 척추가 점차적으로 굳으며 나중에는 대나무 가지 처럼 꼿꼿하게 굳어버리기도 합니다.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골부착부염이 특징적이며, 관절 외에도 눈, 위장관계, 폐, 심장, 신장, 전립선 등 다른 장기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남성위주로 많이 발병되었으나 현재는 여성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발병하는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매우 깊은 연관성을 띠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의 90% 이상에서 HLA-B27이 양성으로 나타나며, 가족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으면서 HLA-B27이 양성인 경우에는 발병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HLA-B27이라는 유전자는 할머니께서는 없으셨습니다. 저 또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기에 저도 이 유전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또한

2007년에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강직성 척춤염을 일으키는데 기여하는 다른 유전자를 밝혀 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ARTS-1, IL23R. 이 유전자들은 HLA-B27와 더불어 이 질병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을 앓지 않는 사람도 종종 HLA-B27 유전자가 발견된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인으로만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으며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증상은 주로 허리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관절, 눈, 주요장기 등으로 염증이 침범하며 다른 병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전립선염, 포도막염, 폐 섬유화, 심전도장애, 염증성 장질환 등과 같은 질병이 있습니다. 특히 눈의 경우 반복되면 녹내장이 걸릴 수 있고 시력저하와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허리통증은 아침에 심하고 뻣뻣한 강직이 동반되며 부드러운 스트레칭 및 가벼운 운동 후 또는 오후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많은 환자들에서 팔다리에도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젊은 사람에서 팔다리 관절의 증상과 함께 질환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는 50대에 이 병으로 병원을 가셨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는 처음에 동네 정형외과를 가셨다가 해답을 얻지 못했고 결국 큰 류마티스 전문 병원으로 가서 유전자검사(HLA-B27), 방사선적검사(천장관절 침범)와 혈액검사(ESR, CRP, RF의 음성여부 등등) 등 검사후 종합적인 검사결과를 토대로 강직성척추염으로 확정받으셨습니다.

치료

약물요법

가장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 약물치료입니다. 왜냐하면 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서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로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을 완치시키는 약물은 현재까지 없고 증상을 완화 혹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약물요법과 더불어 운동요법, 생활습관 개선 등과 함께 이루어지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일단 약물이 독해 저희 아버지께선 어지럽다며 약을 잘 복용하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이러한 약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류마티스 약제, TNF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통증을 줄이고 강직도를 풀어주며 염증을 낮추는 약입니다
-항류마티스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약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 추가로 복용하게 됩니다
-TNF 차단제는 다른 류마티스 질병에도 사용되기 하며 위의 약들이 효과가 없을 경우 사용하게 되며 아래로 내려올수록  약의 효과가 세지며 그만큼 독해진다 즉 부작용이 많아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동요법
운동은 환자의 유연성을 하기 위해 스트레칭이 중요하며 허리와 목을 강화 시켜 자세를 유지하고 뻣뻣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격한 근육 운동 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 흉곽을 유연하게 유지시키도록 합니다. 그 중 수영이 가장 관절의 뻣뻣함을 보완해 가며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후로 따뜻한 샤워 또는 찜질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면 운동수행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효과도 더욱 얻을 수 있습니다.

 

생활요법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가 굳는 것을 방지해주고 등이 굽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저희 아버지의 경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를 하지 못한 탓에 등이 현재 많이 굽으셨고 또 굳으셨습니다. 혼자서는 양말도 신기에도 버거우시고 좌식 테이블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합니다. 이렇게 되시기 전에 시기적절하게 치료와 운동을 병행해 나가셔야 합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에는 푹신한 침대를 쓰는 것보다 딱딱한 바닥과 낮은 베게를 쓰는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금연도 필수입니다.

 

모두 강직성 척추염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